실전 가이드

코딩경험ZERO 🦘 바이브 코딩 분투기: 홍보편

데스크톱 앱 코드사인까지 전부 끝낸 뒤, 하루 방문자 3명짜리 랜딩에서 일본 Threads 첫 홍보를 밀어본 바이브 코딩 실전 기록.

2026년 4월 5일 4분 읽기 강걸우 조회수 집계 중

핵심 태그

바이브 코딩Threads일본 마케팅앱 홍보데스크톱 앱 출시
업데이트
2026년 4월 5일
핵심 포인트
일본 스레드 첫 홍보 실험 + 실시간 트래킹

코딩경험ZERO 🦘 바이브 코딩 분투기: 홍보편

자기들만 믿고 따라오라는 성공82 강의82와 다르게, 이 허접 캥거루 🦘 강걸우는 진짜 찐 바이브코더들의 애환과 발악을 실시간으로 기록합니다.

자, 프로덕트는 준비 완료. 데스크톱 설치형인데 macOS와 Windows용 코드사인까지 전부 받아서, 이제 사용자들 시스템에 설치할 때 악성코드로 블락을 먹는 건 피하게 되었다.

준비되었으면 뭐하나. 설치해 주는 사람은커녕 랜딩 페이지에 하루 방문자가 3명인데. 그것도 아마 내 방문 횟수가 중복 카운트된 건 아닐까?

이제 어떡하지? 그래, 어차피 내 프로덕트는 28개 국어 사용자가 타깃이니, 내가 짬밥 좀 먹은 일본인 사용자들을 한번 공략해 볼까?

그래서 새 계정을 파고 10분 전에 첫 스레드를 올렸다. 이건 그 첫 스레드는 어떻게 올렸는지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한 글이다.

일본 사용자 대상 첫 Threads 홍보 게시물을 올린 화면 캡처
첫 스레드를 실제로 올린 뒤, 어떤 식으로 밀어붙였는지 흐름대로 다시 복기해 본다.

방금 떠올린 전제들

직업병 때문에 나는 무엇을 하든 전략적으로 계획을 짜고 실행하고 결과를 분석한다. 방금 일본인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스레드 홍보도 아래와 같은 전제를 가지고 준비했다.

  • 첫 스레드를 메타가 밀어주는 경향이 있다.
  • 첫 스레드가 노출되는 집단은 첫 스레드에 쓰인 내용과 언어를 기준으로 한다.
  • 스레드 사용자는 모바일뷰 유저가 대부분이니 첨부할 홍보 영상은 세로형이어야 한다.
  • 홍보 영상은 애매한 배경 노래를 넣으면 저작권 라이선스 탐지 때문에 노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으니 무음으로 가야 한다.

내 짧은 하꼬 스레드 인생을 통해 아무 근거 없이 위의 전제들을 뽑아보고, 기존 랜딩 페이지에 썼던 히어로 영상을 캡컷으로 뚝딱뚝딱 일본어 문구를 넣은 세로영상으로 만들어본다.

캡컷에서 일본어 문구를 넣어 세로형 홍보 영상을 편집하는 화면 캡처
모바일 위주 노출을 노리고 기존 히어로 영상을 세로형 일본어 버전으로 급히 재가공했다.

자, 영상은 2개가 준비되었고 이제 후킹되는 문구로 일본인 잠재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어야 한다. 믿을 건 챗지피티밖에 없다.

챗지피티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홍보성 첫 스레드를 만들려고 하는데 문구 좀 만들어보라고 하면서, 소인배인 나는 딥리서치로 깊게 생각해서 문구를 만들어 달라고 재차 챗식이에게 부탁한다. 챗식이가 비웃으며 거절한다. 딥리서치는 이런 요청에 쓰이는 게 아니라고 한다.

챗식이가 만들어준 문구를 넣고 영상을 2개 넣어 그냥 올리려니, 뭔가 킥이 부족하다.

“이걸로는 부족해..”

신념을 조금 접고 포장을 더하다

갑자기 스레드에서 툭하면 “교토대 출신인 내가..”로 글을 쓰며 강의82를 하시는 분이 생각났다. 나는 뭐야, 그거 모양새 진짜 빠지네 하고 조롱하는 말을 남기고 넘겼지만, 되돌이켜보니 그분의 팔로워 숫자와 좋아요 숫자는 어마어마했다.

그래, 내 신념을 좀 꺾는 게 대수냐. 바이브 코딩 판은 정글이다, 걸우야. 불법이 아니면 무슨 짓이라도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첫 스레드를 위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짓을 하기로 결정한다. 심야 0시. 가족이 모두 잠들었는데, 어두운 서재 방 안 스마트폰 불빛에만 의지한 채 책장 깊숙한 곳에서 예전 학교 졸업장들을 뒤적뒤적거린다.

찾았다. 조심히 까치발로 꺼내 와서 살며시 학위증을 놓고 사진을 찍고, 아이폰 AI 지우개로 이름 부분만 쓱싹쓱싹 지운다.

준비 완료. 그래 걸우야, 잘했다. 너는 현실과 타협한 게 아니야. 너는 추진력을 얻기 위해 잠시 무릎을 꿇었을 뿐이다.

학위증 사진도 첫 스레드에 첨부하고, 학교 이름도 써 넣고 잠시만. 프로필도 진짜 찌질하게 관심사에 ‘귀멸의 칼날’을 검색해서 넣는다. 다들 재미있다고 걸작이라고 난리인데, 나이 탓인가 전혀 1도 재미 없던 귀멸의 칼날을 남자 연예인들 다들 ‘저도 페미니스트입니다’ SNS에 내세우던 것처럼 홍보에 도움이 될까 싶어 슬며시 귀멸의 칼날을 집어넣는다.

아, 스트리트 파이터6가 인기라던데 이것도 프로필에 집어넣어 볼까?

이제 진짜 Post 버튼만 남았다

자. 전부 완료. 걸우야, 이제 첫 스레드 Post만 누르면 된다.

약간 떨린다. 내가 생각한 전제들이 전부 틀렸으면 어떡하지? 그냥 첫 스레드는 내 IP 주소를 보고 위치를 파악해서 대한민국 사용자에게만 뿌리는 건 아닐까? 아니면 내가 급히 팔로우한 사람들만 보고 엇비슷하게 뿌리는 건 아닐까?

어라? 그래, 급히 일본인 계정들을 대여섯 개 팔로우한다. 휴우. 다 처치했나?

이제 이거, 첫 스레드의 효과는 어떻게 트래킹하지? 조회수만 보면 되는 걸까?

일단 내 OpenClaw AI 직원 중, 내 프로덕트 서비스의 데이터베이스에 매시 직접 접속해서 모니터링하는 🐨코알라군을 슬랙으로 호출해본다.

슬랙에서 코알라군에게 유저 수 변화를 매시 확인하라고 지시한 화면 캡처
조회수만 볼지, 실제 유저 수를 볼지 고민하다가 결국 코알라군에게 실시간 모니터링을 맡겼다.

그에게 물으니 최종 파일 올리고 지난 이틀 동안 유저가 총 7명이 되었다고 한다. 그중 2개는 내 거니, 5명이 나의 이전 글을 보고 사용해주셨구려. 감사합니다.

코알라군에게 지금부터 매시 20분마다 조회해서 유저 수에 변화가 있을 때만 보고하라고 시켜놓았다.

휴우. 걸우야. 그래, 이제 안심하고 첫 스레드 포스트 하자 🦘

자고 일어나면 조회수 100만이겠지?

https://www.threads.com/@coala_live/post/DWtzt-Wkjpz?xmt=AQF0iCc5BeWLV_3CW0CzRJBzWfqbrHu7S18vxvHlD2j1MA